20대, 나는 돈보다 '감각'을 먼저 배웠다
20대 초반, 처음 통장에 월급이 들어왔을 때 세상이 달라 보였어요.
알바비가 아닌 ‘월급’이라는 이름의 돈이 내 계좌에 찍힌 순간, 왠지 내가 어른이 된 것 같았죠.
그때 저는 적금을 들었습니다. 한 달에 30만 원씩.
솔직히 말하면 '돈을 모아야지'라는 확고한 계획이 있어서라기보다,
막연히 ‘다들 적금부터 하니까’ 였죠.
그렇게 1년을 부었고, 돌려받은 건 약 365만 원.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 적금통장은 저한테 '지출을 관리하는 습관'을 심어줬어요.
적금은 돈을 모으는 것보다, 소비를 줄이는 훈련이었다는 걸 그때 알게 됐죠.
주식은 무섭지만,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게 익숙해질 때쯤,
친구가 '삼성전자 사봤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겁이 났어요.
'그거 망하면 내 돈도 사라지는 거 아냐?'
그런데도 10만 원을 넣어봤어요. 마치 놀이처럼.
며칠 후, 주가가 오르면서 몇백 원이 늘어난 걸 봤을 때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 돈도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그때부터는 매달 5만 원씩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해봤어요.
수익률?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금이 ‘지출의 흐름’을 가르쳐줬다면, 주식은 ‘경제의 흐름’을 보여줬어요.
‘부자 마인드’는 돈의 액수보다 구조에서 시작된다
20대는 수익률보다 마인드를 기르는 시기라는 걸
저는 적금과 주식을 같이 해보면서 느꼈습니다.
요즘은 카카오페이, 토스, 심지어 은행 앱에서도 쉽게 투자를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투자 = 경험’이 아니라, ‘소비처럼 하는 투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연습은 하되,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내가 지금 20살로 돌아간다면?
저는 아마 이렇게 자산을 나눌 거예요:
- 비상금: 적금이나 CMA로 6개월치 생활비
- 단기 목표: 여행·자격증 준비는 적립식 펀드로
- 장기 자산: ETF, 우량주, 리츠 같은 자산으로 천천히
적금과 주식, 어느 하나만 정답은 아니었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말이 있어요.
“진짜 부자는 수익률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로 돈을 번다.”
20대엔 큰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다루는 감각,
지출을 조절하는 힘,
목적을 향해 꾸준히 가는 습관
이 세 가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20대에 뭘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이제 저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어요:
“적금은 습관을, 주식은 감각을, 그리고 계획은 마인드를 길러줘요.”
부자 마인드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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